배당주 사고싶은데...연휴때 살수 있는 미국주식은?

기사등록 2022/09/10 12:00:00

미국기업 555개사, 다음주 배당락일

최소 나흘 전부터 종목 보유해야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글로벌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국내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 기간 뉴욕증시의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현재 매수 후 바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 상당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가 배당락일인 뉴욕증시 상장사는 555개사로 집계됐다.

미국기업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4거래일전에서 일주일전부터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국내주식시장은 일명 T+2 결제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경우, 즉시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닌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 후에 거래가 확정이 되어 결제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로부터 2거래일 전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은 총 T+3일로 거래가 이뤄지나 국내증권사를 거쳐 거래가 체결돼 결제 지연 발생 가능성도 존재해 하루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국내와 달리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분기배당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추석으로 인한 휴장 시기에 매수하는 것은 좋은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현재와 같은 달러 강세 시기에 달러로 배당을 받는 점도 장점이다.

뉴욕증시의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배당은 3월, 6월, 9월, 12월이 일반적이다.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은 배당지급일(Payment Date)로부터 2~3주전부터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현 시기가 뉴욕증시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시작된다.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12일이 배당락일인 뉴욕증시 상장사는 25개사이며, 화요일인 13일에는 51개사가 배당락일이다. 또 14일에는 무려 321개사의 배당락일이다. 15일에는 124개사가, 16일에는 34개사의 배당락일이 예정돼 있다.

이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이스포츠 도박 회사인 GMBLP(이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리즈A)이다. 배당수익률이 무려 20%가 넘는다. 배당락일은 오는 14일이며 배당금지급은 30일에 이뤄진다. 주당 0.08달러를 배당할 예정이다. 또 40여개의 종목들이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21세기폭스, 길러이드 사이언시스, 도미노피자, 메이시스, 모토롤라, 코카콜라 등도 다음주 배당락일이 예정돼 있다.
 
다만 미국 배당에 투자할 경우, 세금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배당세는 양도세와 별도로 원천징수를 통해 세금을 떼고 나머지 금액을 계좌로 입금된다. 일반적인 배당세는 15.4%이나, 유한책임사(LP, Limited Partner)는 39.6%의 세금을 적용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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