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면 신기리·수곡면 대천리, 대규모 돈사 철거 등 악취 없는 환경 조성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에 2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 사업은 농촌 공간을 용도별로 구획화해 축사, 공장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공간 조성을 지원해 농촌 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2개 지구는 명석면 신기리와 수곡면 대천리의 대규모 돈사로, 축산악취 때문에 수십 년간 주민과의 마찰이 있는 지역이다.
두 곳의 축산악취는 정주여건과 주거환경을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서부경남 식수원의 오염도 우려돼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2개 지구가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부합되는 곳으로 판단해 마을 주민, 축사 경영주 등 이해관계자 면담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공유하고 경남도의 컨설팅,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난 1년간 공모 준비에 철저를 기해 왔다.
시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축사 철거와 함께 남은 유휴부지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과 생활체육공원 조성, 진입로 정비 등 마을 정주환경 개선, 농촌공간 재생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155억원 포함 238억원(명석면 138억 원, 수곡면 100억 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도와 사업 추진목적 및 내용 등에 부합하도록 적정 사업비 규모를 조정·보완해 최종 사업비를 확정했다.
또 시는 올해 말부터 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2026년까지 5년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축산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촌지역의 열악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올해 상반기 진성면 기초생활 거점육성조성 사업에 40억원, 대곡면 농어촌 취역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18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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