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역대급 위력의 태풍으로 예고됐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중형급 태풍으로 약화돼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경기 동부지역에서는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6일 소방당국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 동부지역 누적 강수량은 가평 246.0㎜, 양평 237.5㎜, 구리 232㎜, 남양주 224.5㎜, 하남 223㎜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도 전역에 강풍과 호우주의보를 발효된 만큼 경기 동부지역에서도 일부 침수와 수목전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남시에서는 전날 오후 6시50분께 망월천 구름다리를 건너던 10대 중학생이 무릎 높이로 수위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또 남양주시에서는 전날 오후 3시께 진건읍의 한 도로가 침수돼 응급복구가 이뤄졌으며, 오후 6시께는 오남읍에서 도로변 경관수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가 안전조치를 취했다.
양평군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폭우로 인해 도로 위 차량의 시동이 꺼져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며, 옥천면에서는 오후 8시께 주택 옹벽이 무너져 여섯 가구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오전 11시 현재 울릉도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65~970㍱ 정도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이 약해진 상태며, 수도권에 발효된 기상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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