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학생 고립되고…경기 동부 피해 잇따라

기사등록 2022/09/06 11:56:14

최종수정 2022/09/06 12:25:00

[서울=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시간당 50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쪽으로 움직여 부산을 지나 7시10분께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오늘 오전 동해상에서 계속 북상해 낮 12시쯤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시간당 50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쪽으로 움직여 부산을 지나 7시10분께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오늘 오전 동해상에서 계속 북상해 낮 12시쯤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역대급 위력의 태풍으로 예고됐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중형급 태풍으로 약화돼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경기 동부지역에서는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6일 소방당국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 동부지역 누적 강수량은 가평 246.0㎜, 양평 237.5㎜, 구리 232㎜, 남양주 224.5㎜, 하남 223㎜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도 전역에 강풍과 호우주의보를 발효된 만큼 경기 동부지역에서도 일부 침수와 수목전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남시에서는 전날 오후 6시50분께 망월천 구름다리를 건너던 10대 중학생이 무릎 높이로 수위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또 남양주시에서는 전날 오후 3시께 진건읍의 한 도로가 침수돼 응급복구가 이뤄졌으며, 오후 6시께는 오남읍에서 도로변 경관수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가 안전조치를 취했다.

양평군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폭우로 인해 도로 위 차량의 시동이 꺼져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며, 옥천면에서는 오후 8시께 주택 옹벽이 무너져 여섯 가구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오전 11시 현재 울릉도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65~970㍱ 정도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이 약해진 상태며, 수도권에 발효된 기상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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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학생 고립되고…경기 동부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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