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두 SSG 잡고 5연승…삼성 백정현은 315일 만에 승리(종합)

기사등록 2022/09/03 20:55:51

SSG, 2위 LG와 4.5게임 차…두산은 9위 추락

KT, KIA에 5-1 승리…한화, NC 제물로 5연패 끊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NC 공격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2.07.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NC 공격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2.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탄탄한 마운드를 과시하며 SSG 랜더스를 꺾었다.

키움은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키움(69승2무51패)은 5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1위(77승3무39패)를 유지했지만 2위 LG 트윈스(71승1무42패)와의 격차가 4.5게임으로 줄었다.

키움 선발 한현희가 6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견인, 시즌 5승(3패)째를 신고했다.

한현희의 SSG전 선발승은 SSG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20년 7월18일 이후 777일 만이다.

양현-김선기-김태훈으로 이어진 키움 불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한현희의 유일한 실점은 2회 나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에 던진 초구 직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최주환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5호를 장식했다.

그러나 한현희는 추가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막고 반격 발판을 놨다.

키움 타선도 응답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SSG 선발 오원석의 초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1-1로 맞선 7회에는 선두 김혜성이 오른쪽 외야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휘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혜성이 홈을 밟아 역전했다.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태훈은 첫 타자 김강민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1사 3루에서 하재훈을 삼진, 박성한을 땅볼로 잡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원석은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7.26.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7.26.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두산을 4-1로 이겼다. 두산(48승2무65패)을 9위로 밀어내면서 8위(50승2무66패)로 올라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9번째 도전 만에 거둔 승리다. 앞서 등판한 18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2패만 떠안았다.

지난해까지 포함해 개인 1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백정현의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해 10월23일 KT 위즈전(6⅔이닝 무실점)으로 무려 315일 만에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백정현은 2회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에서 안승한을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다음 타자 김인태 타석에서는 1루 주자 김재호의 2루 질주 때 삼성 내야진이 무리하게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김재환을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연달아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2사 후 양석환에 볼넷, 김재환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한번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해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삼성 타자들도 백정현의 승리를 위해 집중했다.

2회초 구자욱의 안타와 강한울의 2루타 등으로 연결한 1사 2, 3루에서 공민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는 호세 피렐라가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8회 1사 2루에서는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0-4로 끌려가던 8회말 양석환의 우월 2루타와 김재환의 우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 최원준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기록, 삼성전 6연승 행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KT 위즈 배정대.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배정대.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에서는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5-1로 따돌렸다.

2연패를 벗어난 4위 KT(65승2무51패)는 5위 KIA(58승1무58패)와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2번 타자 배정대는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박병호도 3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KIA 토마스 파노니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난조에 승리를 놓쳤다.

KIA는 2회 2사 후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1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8회 전세를 뒤집었다.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박병호가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2-1로 앞선 9회 1사 만루에서는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 2루에선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최하위 한화(36승2무79패)는 5연패를 탈출했다. 에이스 구창모를 내고도 패한 7위 NC(49승3무62패)는 6위 롯데 자이언츠(53승4무63패)와 1.5게임 차가 됐다.

4회 김인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린 한화는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주자일소 싹쓸이 2루타로 흐름을 끌고왔다. 4-0으로 달아난 6회 장진혁의 우월 3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0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구창모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7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롯데전은 우천 순연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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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두 SSG 잡고 5연승…삼성 백정현은 315일 만에 승리(종합)

기사등록 2022/09/03 20:55: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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