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군부대 통합 이전은 '민군상생 복합타운' 개념으로

[군위=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군부대를 포함한 군사시설 통합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31일 군에 따르면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은 전날 군위군을 방문, 김진열 군위군수에게 군사시설 이전 관련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사업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윤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전 대상 부대는 국군 부대 4곳(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과 미군 부대 3곳(캠프워커·헨리·조지)으로 전체를 통합해 민군상생 복합타운 개념으로 추진한다"며 "오는 12월까지 국방부에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군상생 복합타운은 산재해 있는 군사시설을 지역단위로 통폐합하는 방식이다.

군부대의 문화·체육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개발이익에 따른 혜택과 사유 재산권 보장 등의 내용으로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대구시 편입이 예정된 군위군이 군사시설 이전을 민군상생 복합타운 개념으로 추진할 경우 관할지역 내 이동으로 인구·소비 등 경제효과가 외부 유출없이 유지된다.

이전 협의절차 간소화 및 일원화로 신속한 사업추진도 가능하다.

군위는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철도(중앙선) 및 공항(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교통 여건과 접근성이 좋고, 개발제한구역이 없어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 추진에 유리하다.

현 군부대 주둔지와 인근 생활권으로 근무자의 정주여건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군수는 이에 대해 "군위(軍威)는 군사 군(軍), 위세 위(威)를 사용하는 지명에서 보듯 예로부터 군사시설과 인연이 많은 곳"이라며 "전날 군위군의회에서도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이전사업에 대해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추진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발전을 위한 민군상생 복합타운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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