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명절 보내는 1인가구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명절 뿐 아니라 1인가구 지원 분야 프로그램도
서울시, 올 하반기 180개 1인가구 프로그램 마련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 등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 1인가구 추석맞이 특별 여가프로그램을 비롯해 1인가구의 삶과 일상생활에 재미와 새로움을 더하는 온·오프라인 180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각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명절을 혼자 보내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해 '따로 또 같이 한(1)가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성북구는 '랜선 명절페스티벌' 등 1인가구 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절뿐 아니라 1인가구에 지원이 필요한 건강, 안전, 경제자립, 주거, 심리·정서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성동구에서는 혈당 조절 식습관을 형성해주는 '당떨어진당'을, 서대문구에서는 저염식 요리와 신체운동 교육을 해주는 '1거양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남구는 '1인가구 부채관리 교육', 양천구는 소규모 생활시설 수리를 지원하는 '두드림', 영등포구는 심리정서 상담인 '같이 해'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자치구별로 청년·중장년 등 1인가구 밀집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취업 청년 비중이 높은 관악구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다시 한번 치얼업'을 운영하고, 서대문구는 고시원과 지하방, 옥탑방 거주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밀프렙 만들기'와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에 살거나 서울에 생활권을 둔 1인가구는 누구나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접수 일정과 신청 방법 등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과 해당 1인가구지원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가 겪는 외로움과 고립을 해소하고 지속적 사회관계망 형성, 삶의 행복을 더하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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