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개인투자가 암호화폐 거래 제한 추진

기사등록 2022/08/30 00:12:13

최종수정 2022/08/30 00:18:4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은 29일 개인투자가의 암호화폐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에 따르면 래비 메논 MAS 청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개인투자자가 암호화폐 리스크에 관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관심하다고 생각한다며 암호자산 거래를 한층 어렵게 하는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언명했다.

메논 청장은 "암호화폐에 개인이 접근하는데 제한을 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거래자의 적합성 테스트와 레버리지, 신용한도 이용제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수년간 중국과 인도 등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관련 기업의 진출을 환영하고 유치했다.

하지만 지금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일부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지만 대다수가 소비자 보호와 시장행위에 관한 금융 규제당국이 가이드라인의 대상 외에 있어 우려가 커졌다.

메논 청장은 10월까지 거래제한 조치에 관한 각계의 의견 수렴을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MAS의 디지털 자산 활동을 뒷받침한다는 입장과 암호화폐 투기를 제한하는 자세와는 서로 충돌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디펜던트 리저브 최신 조사로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 가운데 40%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자의 78%는 비트코인, 50%가 이더리움, 25% 경우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관련 플랫폼 호들넛은 16일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이유로 출금과 토큰 스왑을 동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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