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집단폭행·도박사이트 운영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 827명...전체 50.8%
30대 이하 68.7%...전과 9범 이상이 절반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경찰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해 지난 100일간 총 163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07명을 구속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4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북부 동두천시에서는 지난 2021년 5월 지역 내 유흥주점 종업원을 집단 폭행한 조폭의 보험사기나 특수공갈 등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수사해 33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또 전북에서는 지난 2월 익산시 소재 장례식장에서 조문하러 온 경쟁 조직간 상호 시비로 조직원을 동원해 상호 집단폭행한 조폭 등 5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이 외에도 인천에서는 조직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로 후배조직원과 민간인을 폭행하고 대포통장 유통 등 불법행위 목적으로 신규 조직원을 가입시킨 일당이 검거됐고, 대구에서는 중국에 서버를 둔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폭 7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번 특별단속 결과, 서민생활 침해범죄가 827명(5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형·지능형 범죄 572명(35.1%), 기타 범죄 231명(14.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전체의 68.7%로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과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도 55.5%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범죄수익 차단을 위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에 주력한 결과, 올해 보전 금액은 47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24억8000만원과 비교해 92.7%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 검거 인원은 3027명으로 전년도(2817명) 대비 7.5% 증가했고, 신규로 가입·활동한 폭력조직원 검거 인원도 20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36명) 대비 4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직성 폭력범죄 검거 인원이 관리대상 범죄 인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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