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캐릭터?" 유통가, 캐릭터 마케팅 흥행 계속된다

기사등록 2022/08/24 08:30:00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검정고무신' 콜라보 패키지 상품을 홍보하는 모습(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검정고무신' 콜라보 패키지 상품을 홍보하는 모습(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포켓몬이 쏘아올린 캐릭터 컬래버레이션(협업) 열풍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단순히 컬래버레이션 상품 판매를 넘어 캐릭터 전시를 통해 모객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내놓은 ‘포켓몬 빵’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포켓몬 도넛·티셔츠·생활용품 에디션·간편식 등 포켓몬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여러 건 출시됐다.

포켓몬을 시작으로 활발해진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은 다양한 캐릭터로 번지며 인기몰이 중이다.

편의점 CU는 캐릭터 ‘NCT-REX’,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각각 비빔우동·양념치킨과 빵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엔씨소프트의 ‘도구리(DOGURI)’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등 15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CU가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꾸준히 내놓는 이유는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출시한 NCT-REX 비빔 우동과 양념 치킨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시즌 3까지 출시된 쿠키런: 킹덤 빵은 누적 판매량 1200만 개를 넘어섰다.

롯데마트도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롯데월드의 ‘로티&로리’ 캐릭터와 손잡고 치즈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국내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과의 다양한 한정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검정고무신’ 속 등장인물이 맛있게 먹던 바나나, 크림빵, 만두, 자장면 등의 음식에서 영감을 얻어 총 20여개의 컬래버레이션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특히 ‘B750 검정고무신 바나나(900g/베트남)’는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8만 7000개를 팔아치웠고, 추억의 먹거리 ‘산도’와 ‘바나나 우유’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매출은 협업 이전 대비 각각 9배, 5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인기를 끌자 이를 시도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속옷 전문 업체 비비안은 토끼 캐릭터인 ‘몰랑이’와 함께 남녀 파자마 9종을 제작해 처음으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은 단순 상품 출시를 넘어 캐릭터 전시로 이어지며 집객 효과까지 내는 모습이다.

분홍색 곰돌이 캐릭터인 ‘벨리곰’이 지난 4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15m 크기의 조형물로 전시돼 관광명소로 거듭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벨리곰 전시 기간 총 32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기록을 세웠는데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같은 곳에 조성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은 오픈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 주목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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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캐릭터?" 유통가, 캐릭터 마케팅 흥행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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