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방산 전시회서 26개 자국 방산 업체와 계약
신형 ICBM 사르마트, 첨단 미사일방어시스템 S-500 등
보도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 쿠빈카 공군기지에서 열린 연례 방위산업 전시회 '육군-2022' 포럼에서 "26개의 러시아 방산 업체들과 총 5000억 루블에 달하는 7건의 정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리보루치코 차관은 "이러한 일괄계약은 정부의 군비 확장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 이행으로 러시아 군은 3700개 이상의 새로운 무기를 받고, 100개 이상 특수 장비들에 대한 수리 및 업그레이드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방산 전시회 장내 아나운서는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계약 무기 관련해 ▲신형 ICBM 사르마트 ▲최첨단 미사일방어시스템 S-500 ▲신형 전투기 Su-34(수호이-34) 등을 언급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러시아의 최신 ICBM 사르마트(RS-28)는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의 대체용으로 개발됐다.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달하며, 최대 15개의 독립 핵탄두(MIRV)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500은 일명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 불린다. 이미 실전 배치된 기존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개량한 버전이다. 최대 사거리 600㎞, 최대 요격 고도 200㎞로 동급의 미사일 요격시스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방산 전시회에서 시연된 군사장비와 기술은 러시아의 방어 능력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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