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15주만에 격상…"휴가 등 영향"

기사등록 2022/08/09 11:29:00

최종수정 2022/08/09 11:35:43

비수도권 위험도 '높음'…전국·수도권은 '중간'

확진 22.5%, 위중증 35.6%, 사망 21.5% 증가

"휴가 이후 관찰 필요…다음 주 예측치 발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8.0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15주 만에 상승했다. 당국은 휴가철 영향으로 유행 증가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비수도권은 기존 '중간'에서 '높음'으로 위험도 평가 결과가 격상됐다.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가 '높음'으로 평가된 건 지난 4월 3주 이후 15주 만이다.

수도권과 전국의 주간 위험도는 5주째 '중간'을 유지했다.

임 단장은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세, 60세 이상 확진자 수 및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 증가를 고려했다"며 "특히 중증 환자 대비 역량이 부족한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의 발생 및 대응 역량 등에 따른 비수도권의 병상 부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8월 1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만7328명으로, 전주대비 22.5%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일주일 전 1.29 대비 감소했지만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을 6주째 유지하고 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 사망자는 209명으로 각각 전주대비 35.6%, 21.5%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9897명으로, 화요일 0시 기준으로는 4월12일 21만722명 이후 17주 만에 최다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이상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재유행 규모과 관련, "질병청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에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면서 "(유행 정점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약 11만~19만, 중앙값을 본다면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그 당시에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어서 예측을 해드렸는데, 그 이후에 휴가철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이동 그리고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증가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단장은 "휴가철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같이 종합적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이번 주까지의 경향이 반영된 예측 결과를 다음 주 브리핑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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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15주만에 격상…"휴가 등 영향"

기사등록 2022/08/09 11:29:00 최초수정 2022/08/09 1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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