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사 중 가입자 순감 가장 적어…하반기 별도 매출 4%↑"(컨콜종합)

기사등록 2022/08/05 17:07:12

연초 가이던스 5% 성장에는 못 미쳐…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자신

2분기 해지율 역대 최저치 기록…무선 서비스 수익 성장 지속

기업 부문에선 IDC 고성장 기대…하반기 다양한 고객 유치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 이통3사 중 가장 적은 가입자 순감을 기록하면서 이동통신 사업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기에는 역대 최저 수준의 해지율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하반기에는 별도 기준 4%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3.3% 증가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기업부문 쪽 수주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하반기 별도 기준 4%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서 올 초에는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한 5% 증가에는 못 미치지만 기업부문 수주 증가와 홈 부문이 분발하면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비용 증가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서는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으나 하반기에는 그런 형태가 아닌 비교적 균일하게 나타날 예정이라 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집행한 일회성 인건비는 450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3조3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늘어났다.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의 경우 3% 증가한 2조8506억원 기록했다.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이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수익은 1조4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늘었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을 합산한 수익이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37만3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7%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무선 서비스 수익이 2.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은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가 순감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상용화 2년이 지난 시점에서 5G 가입자 내 기기변경 비중이 늘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이통3사 중 핸드셋 순감폭이 가장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기본료 수익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며 “해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11%를 기록한 가운데 알뜰폰의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지난해 수준의 성장을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이통3사의 고객용 회선(핸드셋)은 모두 순감을 나타냈다. 순감폭이 가장 큰 곳은 KT다. KT는 1분기 대비 9만8616회선이 줄었다. 다음으로 SK텔레콤이 9만1175회선으로 뒤를 이었고, LG유플러스는 2만4468회선으로 규모가 가장 적었다.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전통적인 '기획, 제작, 방영, 유통'의 구조를 벗어나 지식재산권(IP) 개발, 기획, 제작, 광고·협찬, 유통 형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소스멀티유즈가 가능한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회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수 인력을 지속 확보하고 외부 파트너사와의 제휴, 투자를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부문에 있어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고성장을 기대했다. 구성철 기업부문 유선사업담당은 “하반기에는 다양한 고객을 유치할 예정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촌 2센터에 대한 고객 수주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추가 할당이 확정된 5G 주파수 20㎒ 폭을 통해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고 고객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중 CR정책담당은 “이번 추가 할당으로 이통3사의 주파수 보유량이 모두 동등해졌다”며 “전국민이 동일한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CFO는 “5G 단말 판매량과 보급률이 높아지는 환경 속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고객 페인포인트 개선을 통해 성장률을 높이고 해지율은 낮춰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즈, 패밀리, 아이돌, 스포츠 서비스의 새로운 기능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모든 과정에서 편리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있어서는 통신 역량 활용이 가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CFO는 “비통신 사업 성장을 가시화해 나갈 것”이라며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의미있는 수익 성장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함께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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