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훈련 이튿날 차이잉원 미식전 참석…"국민들 안심하라"

기사등록 2022/08/05 16:40:23

최종수정 2022/08/05 17:39:44

"중국군 군사훈련 매우 무책임한 행보" 재차 비난

[이란=AP/뉴시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26일 대만의 연례 육해공 한광훈련의 일환으로 이란현 해안에서 실시한 해상 훈련을 시찰하면서 해군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만은 25일부터 나흘간 연례 한광훈련을 시행해 25일에는 민방공 훈련인 완안 훈련이 진행됐다. 2022.07.26.
[이란=AP/뉴시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26일 대만의 연례 육해공 한광훈련의 일환으로 이란현 해안에서 실시한 해상 훈련을 시찰하면서 해군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만은 25일부터 나흘간 연례 한광훈련을 시행해 25일에는 민방공 훈련인 완안 훈련이 진행됐다. 2022.07.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 대규모 군사훈련 이틀째인 5일 차이잉원 총통이 미식전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촉구했다.

5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2022대만미식전’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는 모든 군사동향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각 정부 부처는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안심하고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중국군이 어제부터 대만 주변에서 실탄 훈련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보”라면서 “우리는 중국 측에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자제할 것을 엄중히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국군(대만군)은 최전방에서 (안보를) 수호하고 있고 국민들이 일반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의 이런 발언은 동요하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군은 4일 오후 대만 북부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대만 내부 안보 불안감이 한층 고조됐다.

20회 넘게 개최된 ‘대만미식전’은 코로나19로 2년 연속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열렸다.

차이 총통은 “일상적인 생활은 절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전날 저녁 차이 총통은 영상 담화를 통해 중국의 미사일 사격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분쟁을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주권과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며 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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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훈련 이튿날 차이잉원 미식전 참석…"국민들 안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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