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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우아하게 클래식 피서가볼까?…여름 음악축제 풍성

기사등록 2022/08/06 05:00:00

최종수정 2022/08/06 0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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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크리스토프 포펜.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공연장에선 여름 음악 축제가 잇따라 관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부터 리사이틀, 실내악, 오케스트라 등의 무대로 세계를 활보하는 음악가들과 차세대 연주자들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멘델스존&코른골트' 탐구…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선 여름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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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에 참가하는 예술감독 크리스토프 포펜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탐구하며, 올해는 멘델스존과 코른골트에 집중한다. 두 음악가는 활동한 시대는 다르지만 일찍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독일 고전 음악의 전통을 존중한 음악세계 등 닮은 점도 많다.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다양한 작품으로 친숙한 멘델스존과 영화음악으로도 명성을 날린 조금은 낯선 코른골트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예술감독으로 3년째 축제를 이끌고 있다. 포펜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소프라노 황수미와 홍주영, 테너 김세일, 경기필이 개막 공연에 오른다. 지난 6월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하며 큰 화제가 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일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는 김선욱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단원인 비올리스트 박경민,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문태국,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피아니스트 이혁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멘델스존과 코른골트의 실내악 성찬이 펼쳐지는 체임버데이는 15일 하루에 두 차례 열리며, 17일엔 차웅 지휘자가 코른골트의 대표적인 영화음악을 조명한다. 폐막 공연은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의 듀오 리사이틀이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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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4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공연 사진.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2.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레라 아우어바흐 내한…세종솔로이스츠 '힉엣눙크! 페스티벌'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는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힉엣눙크!' 페스티벌'을 16일부터 9월6일까지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일신홀 등에서 펼친다. '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창작의 역사에 주목하며 무정형성과 무경계성의 음악을 선보인다.

2013년 세계 최고 권위의 비올라 콩쿠르 중 하나인 유리 바슈메트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리사이틀로 축제를 시작하며 진은숙, 레라 아우어바흐 등 여성 작곡가들 곡을 들려준다. 축제의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로, 두 번째 주자는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나선다. '밤과 꿈'을 주제로 10월 카네기홀 뉴욕 데뷔를 앞두고 전초전 무대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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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작곡가 겸 지휘자, 피아니스트 레라 아우어바흐. (사진=Friedrun Reinhold) 2022.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세종솔로이스츠가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퀸트, 뉴욕 필하모닉 악장 프랭크 황, 그래미 수상 첼리스트인 사라 산암브로지오와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9월4일엔 워싱턴포스트가 뽑은 '20세기 이후 뛰어난 여성 작곡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레라 아우어바흐가 처음 내한해 자신의 곡을 지휘하고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선다. 마지막 무대는 서울대 미술관에서 세종솔로이스츠가 현대음악을 들려준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한국 등 8개국 출신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하면서 시작됐으며, 총감독은 강경원이 맡고 있다. 두 사람은 2004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탄생시키고 2010년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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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의 개폐막 공연을 맡은 지휘자 김유원, 비올리스트 신경식,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2.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젊은 음악가들 한자리에…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젊은 음악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인춘아트홀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5일간 릴레이 음악회가 이어진다.

축제의 시작과 끝은 지휘자 김유원와 비올리스트 신경식,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장식한다. 28대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김유원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노르웨이 문화부 주관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신경식이 개막 공연,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김동현이 폐막 공연을 맡는다.

또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박강현을 필두로 한 앙상블 스페스, 클라리넷 조성호를 주축으로 한 뷔에르 앙상블, 다양한 국적의 음악가들이 바로크 음악을 선보이는 누리 콜렉티브, 한은과 허유림의 기타 듀오 보티, 클래식 색소폰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든 최, 자매 하피스트 황리하와 황세희의 하프시스, 첼리스트 문웅휘, 피아니스트 오연택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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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앙상블 스페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에 참여하는 16개 개인 및 단체 참가팀은 모두 공모로 선정됐다. 올해 2회를 맞는 축제엔 총 278팀이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엔 3일간 열렸지만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웠다. 클래식 음악계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제작사, 기획사, 매니지먼트사 상생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 밖에도 예술의전당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한국 가곡 대축제'도 개최한다. 3일간 강릉아트센터에서 경연 및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한국 가곡의 밤이 열리고, 마지막날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연 수상작 공연 및 가곡 갈라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엔 소프라노 박미자, 정꽃님, 김순영과 테너 이정원, 바리톤 이응광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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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촌 클래식축제 포스터. (자료=현대차정몽구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윤찬·유키 구라모토…평창에서 열리는 '계촌 클래식 축제'

피아니스트 임윤찬, 유키 구라모토 등이 함께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오는 27일과 28일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다.

첫날엔 임윤찬이 무대에 서며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윌슨 옹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1부는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이 맡았다. 둘째날엔 2009년부터 매년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공연을 볼 수 있다. 첼리스트 홍진호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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