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신과의사된 김민재 "내 손에 침 놓는 연습했죠"

기사등록 2022/07/27 15:55:06

김향기(왼쪽), 김민재
김향기(왼쪽), 김민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김민재가 조선 정신과 의사로 변신했다.

김민재는 27일 tvN 월화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만으로도 신선하고 궁금증을 자아냈다"며 "'조선에도 정신과 의사가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극본을 봤다. 어느새 울고 웃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 작품의 팬이 됐고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의원 수석 침의라서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 도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상적인 의원의 모습"이라며 "작품을 위해 침 놓는 연습도 많이 했다. 내 손에도 여러 번 놓아보고, 작가님에게 배웠다"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잘나가던 내의원 의관 '유세풍'(김민재)이 궁중 음모에 휘말려 쫓겨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풍은 계수마을에서 괴짜의원 '계지한'(김상경)과 과부 '서은우'(김향기)를 만나 심의(心醫)로 거듭난다.

특히 김민재는 "향기 덕후"라며 "김향기와 여러가지 감정을 공유하는데, 볼 때마다 감탄한다. 내 것을 해야 하는데 자꾸 보게 되는 명연기를 한다. 향기 덕후가 될 수밖에 없다.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상경과 호흡 관련해서는 "세풍에게 지한은 괴짜 같지만 심의에 관해 배우는 상대"라며 "나도 배우는 자세로 호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국 PD는 "김민재와 김향기, 김상경의 연기가 뛰어나서 연출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건 없었다"며 "오히려 세 분의 연기를 제대로, 담백하게 담아서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짚었다. 기존 퓨전 사극과 달리 "압도적인 재미가 있다. 다른 사극이 주로 왕이나 양반, 고위 공직자 이야기를 다뤘다면 유세풍은 계수마을 백성들이 사는 곳을 배경으로 따뜻하고 정겨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공감 가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내달 1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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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신과의사된 김민재 "내 손에 침 놓는 연습했죠"

기사등록 2022/07/27 15:55: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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