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관리 더 똑똑해졌다"…스마트병원 성과보고

기사등록 2022/07/25 15:30:00

입원환자 낙상·욕창 예방, 통증 정도 기록 등

스마트병원 예비 의향조사서 100곳 도입 뜻

[세종=뉴시스]강원대병원의 '낙상·욕창 이상징후 탐지 스마트병동 시스템'.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22.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강원대병원의 '낙상·욕창 이상징후 탐지 스마트병동 시스템'.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22.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5일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스마트병원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병원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첫해인 2020년에는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 분야를, 지난해는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업무지원(Workflow) 분야를 지원했다. 올해는 ▲스마트 수술실 ▲스마트 입원환경 ▲환자·보호자 교육 ▲지역기반 의료 연계 네트워크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년도 스마트병원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이 모여 각 기관의 선도모델 개발내용과 주요 실증 성과, 실제 활용사례 등을 발표했다.

강원대학교병원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낙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욕창 고위험군의 욕창 발생을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낙상 조기감지 시스템은 병실 천장에 설치한 어안렌즈 폐쇄회로(CC) TV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낙상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여 의료진에게 상황을 알린다. 고위험군 환자가 특정 자세로 일정 시간 이상 누워있는 경우,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 욕창 예방도 가능하다.

국립암센터는 환자의 항암치료 과정을 자동화하는 암환자 전주기 스마트 특수병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원한 암환자가 치료과정 중 발생한 통증 정도를 환자용 패드(앱)에 입력하면 의료인이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스마트 응급실, 스마트 외래, 스마트 병상, 스마트 전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응급실은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체온을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버에 저장해 30분 간격으로 환자의무기록(EMR)으로 자동 연동된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그간 개발된 선도모델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병원 도입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참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팀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가 국내 국·공립병원 및 민간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병원 예비 의향조사에서 중소병원 등 100개 병원이 선도모델 도입 의향을, 이 중 59개 병원이 확산지원 컨설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하반기부터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확산 컨설팅을 지원하며, 확산전략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스마트병원 사업을 통해 축적된 정보가 체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관련 정보 검색·색인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개발한다.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앞으로 스마트 병원이 환자 중심으로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더욱 발전적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개발된 선도모델이 전국의 중소병원들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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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관리 더 똑똑해졌다"…스마트병원 성과보고

기사등록 2022/07/25 1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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