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3년 만에 돌아온 충북 단양군의 단양마늘축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6회 단양마늘축제에 참여한 이 지역 마을 생산 농가는 준비한 4000접을 완판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2만~5만 원 선에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농가들은 총 1억3700만 원을 매출을 올렸다. 단양마늘축제와 연계해 청주 용암동 농협 충북유통센터에서 진행한 대도시 특판 행사 등에서도 1억5000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2일 막을 올린 제16회 단양마늘축제는 얄궂은 비 소식에도 가수 진성의 신명 나는 메들리와 나미애, 손빈아, 나영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명품 무대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향토음식연구회와 농가 맛집의 먹거리장터, 마늘 가공품 전시, 소시지 장인 다리오 독일 셰프의 단양마늘 수제소시지 판매행사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마늘 재고 물량 조사를 거쳐 단양 햇마늘 특판 행사, TV 홈쇼핑, 자매결연단체 판매, 명절선물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단양 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270㏊로 전년보다 1.8% 늘었으나 냉해와 가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은 6% 감소한 2238t이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재배한 단양마늘은 다른 마늘보다 구가 균일하고 저장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데다 항암과 성인병, 항균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어상천 수박, 단고을 단양사과와 함께 고소득을 안겨주는 지역 대표 작물이다.
군과 마늘농가는 마늘 건조를 완료하는 매년 7월 말 단양마늘축제를 열어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년 동안 소규모 직거래 행사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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