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 대응' 나주시 "지역 쌀 구매운동 수도권으로 확산"

기사등록 2022/07/20 10:42:54

윤병태 나주시장, 쌀 산업 위기대책 간담회서 대응방안 모색

농협조합장·통합RPC대표 의견 수렴 '지역 쌀 구매 운동' 전개

[서울=뉴시스]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45년 만에 쌀값 최대 폭락, 영농 자잿값 2배 폭등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 지원, 쌀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쌀 생산농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45년 만에 쌀값 최대 폭락, 영농 자잿값 2배 폭등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 지원, 쌀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쌀 생산농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12.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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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기록적인 '쌀값 폭락'에 따른 쌀 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지역 쌀 구매운동'을 수도권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나주시는 전날 청사 이화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쌀 가격 안정·소비 촉진'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윤병태 시장, 권용대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장, 김덕환 농정지원단장, 남평·마한·공산·동강·다시농협 조합장, 임봉의 통합RPC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쌀 가격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재고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쌀 산업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합RPC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80㎏쌀 가격은 17만9404원으로 작년 대비 무려 4만4116원이 하락했다.


각 농협 조합장과 통합 RPC대표는 "지난해에는 벼 재배농가의 안정적 영농 지원을 위해 자체 매입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쌀 값 폭락으로 지역 농협에 큰 손실이 발생해 매입에 차질을 빚게 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정부의 '최저가 입찰방식'의 시장 격리로 인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윤병태 나주시장은 쌀 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간담회에서 제안한 '지역 쌀 구매운동'부터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함으로써 난국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이다. 

나주시는 우선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혁신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역 쌀 구매운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출향 향우회, 농협 등과 연계해 수도권으로 쌀 소비 판촉 행사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된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시설 현대화 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하고 전국 12대 브랜드 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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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대응' 나주시 "지역 쌀 구매운동 수도권으로 확산"

기사등록 2022/07/20 10:42: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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