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지내던 20대 집 몰래 들어가 불법촬영
다른 남성과 함께 도주 중…공범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 불법촬영하고 도주하던 중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 추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과 함께 동행 중인 다른 일행도 함께 쫓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유흥주점 운전기사로 알려진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 B씨의 서울 강남구 집에 몰래 들어가 B씨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으나 도주 과정에서 이날 오전 4시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발찌는 삼성중앙역 인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A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이동 중 이를 버린 뒤 렌터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렌터카는 서울 강서구의 한 대여업체에 반납됐다.
현재 A씨는 다른 일행인 남성 1명과 함께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공범 존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A씨에겐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성범죄를 저질러 지난 2014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