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여대생 추락사' 사건에…교육부 "야간순찰 강화"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인하대 학생이 동급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 증설 등 재발 방지책을 내놓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 관련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폭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별 '대학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지책에는 학내 야간 출입관리와 취약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폐쇄회로(CC)TV를 증설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상시 실시 중인 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특별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차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사항을 교육 내용에 포함키로 했다.

또 피해가 발생한 인하대 해당 학과, 동아리 구성원 등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과 가해자에 대한 조치 등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매년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인하대 1학년 학생 A씨를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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