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히샬리송과 공격 라인 구축 훈련
공개 훈련 입장한 팬들 "콘테 멋있어", "케인", "손흥민" 연호
토트넘 선수들, 힘든 몸 이끌고도 훈련 후 150여명 팬들과 만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오전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2시간이 훌쩍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팀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한 차례 더 경기를 갖는다.
전날 저녁 손흥민이 마련한 팀 회식 자리에서 소고기로 에너지를 충전한 선수들은 뜨거운 햇살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팬들 앞에 섰다. 첫 공개 훈련에는 약 6000명이 입장해 콘서트장을 연상하게 했다.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선수들의 출입이라도 보기 위해 주변에서 밤을 샌 것으로 전해졌다.
실내에서 사이클과 코어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 패스로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후 미니게임 형식으로 빌드업과 압박 훈련을 반복하며 강도를 높였다.
조끼 착용으로 선수를 두 조로 구분해 공수 훈련을 실시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 루카스 모우라,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호이비에르, 다빈손 산체스, 올리버 스킵과 함께 조끼를 착용했다.
구성상 세비야전 주전 라인업으로 추정된다.
세세뇽과 모우라는 좌우 윙백에 자리했고, 호이비에르, 스킵이 중원에 자리해 공수 연결고리를 맡았다.
수비는 산체스, 다이어, 로메로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손흥민과 케인의 골네트를 가르자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힘을 불어넣었다.
11일 1차 공개 훈련에서도 '지옥 훈련'을 떠올리게 하는 셔틀런으로 선수들 여럿이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손흥민, 케인 모두 그라운드에 드러누울 정도였다.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팀K리그전에 결장했던 쿨루셉스키와 이반 페리시치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선수들은 훈련 이후에도 힘든 몸을 이끌고 오픈 트레이닝을 보러 온 팬들과 만나 사인과 사진 촬영에 임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별도 지역에서 혼란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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