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수업'의 핵심은 "너 자신을 알라"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자기계발에 나서는 것은 삶을 통제하려는 노력이다. 이는 아무리 허점투성이인 노력이더라도 소중한 시도가 아닌가."

'성장하고 싶다'는 욕망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자기계발의 역사를 짚어내는 책이 나왔다.

'자기계발 수업'(디플롯)은 소크라테스 시대와 고대 중국 문헌, 천주교와 불교의 가르침에 남아있는 자기계발의 흔적을 찾는다. 수천 년간의 연구 속에서 "좋은 삶을 꾸려내는 핵심 아이디어"를 열 가지로 추려 오늘날 자기계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핀다.
 
이 책은 자기계발이 어떻게 인류를 감화시켰고, 인간에게 삶의 목적과 본질, 가치, 근심, 포부를 제공하는지 살펴본다. 각 시대에 중요시되는 자기계발을 들여다보면 그 사회의 핵심과 닿게된다.

이를테면 공자 시대에는 국가를 국가 구성원 각각의 총합으로 봤기에, 그 시절 자기계발은 사회적 약속의 일환이었다. 나의 성장이 곧 사회 전체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성장은 물론 스트레스와 고통까지 개인화시키는 오늘날 자기계발 기조와는 정반대 관점이다.

자기계발의 역사와 함께 소개되는 핵심 키워드 열 가지는 "너 자신을 알라", "마음을 다스려라", "내려놓아라" 등이다. 조금은 뻔하지만 수천 년의 시간을 관통했음에도 결국 살아남은 이 진리들은 그만큼 우리에게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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