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그야말로 찜통더위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장마가 잠시 쉬어가겠지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9일에는 서울이 32도, 대전과 광주가 33도, 대구 34도까지 기온이 오른다. 10일 역시 최고 기온이 서울 32도, 춘천·전주·광주 33도, 대전·대구 34도로,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전국 261곳의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8일부터 일제 개장했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야경까지 아름다운 전국의 해수욕장 5곳을 골라봤다.
광안리해수욕장…야간관광 핫플 베이101서 황홀한 야경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에 젊은 세대들을 모으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주말마다 야간에 2시간 동안 해변로 차량을 통제해 각종 공연을 열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와 10시에 열리는 드론쇼가 인기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500~1500대의 드론이 장관을 연출한다. 9일에는 외계인 침공, 16일에는 광안리 해적단, 23일에는 썸머 페스티벌, 30일에는 납량특집이라는 주제로 드론쇼가 예정돼 있다.
광안리는 해운대와 무척 가깝다. 부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요트투어'를 해봐도 좋다. 해운대 더베이101에 가면 마린시티, APEC나루공원, 광안대교를 돌아보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저녁 시간대에 요트를 타면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강릉 해변에서 즐기는 수제맥주…이달 말부턴 야간수영
오는 18일에는 불후의 명곡 록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이달 말부터는 야간 입수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인 입수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안전을 위해 야광으로 된 안전부표를 설치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이안류 감시 시스템, 인명구조드론도 운영한다.
제주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 '표선해수욕장'
21~23일에는 표선윈드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제2회 제주표선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30~31일에는 '27회 표선해변 하얀모래 축제'가 개최된다. 8월에는 서귀포 야해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표선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어 '한모살'('큰 모래밭'의 제주어)로 불리기도 했다. 수심이 얕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잔디광장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야경이 아름다워 밤 산책을 하며 열대야를 잊기에 좋다.
수도권서 가까운 대천해수욕장…서해낙조 속 짚트랙 타볼까
대천해수욕장 모래는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으로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변모했다. 규사로 된 백사장이 몸에 달라붙는 점에 비해 패각분은 부드러우면서 물에 잘 씻긴다. 완만한 경사에 파도도 잔잔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바다 위 창공을 가르는 짚트랙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백사장 인근에 자리잡은 울창하고 아늑한 송림은 내리쬐는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서해안 해수욕장들의 백미는 서해낙조다. 송림 아래에서 환상적인 서해안 낙조를 보면 환상적이다.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축제다. 체험존과 해변무대공연, 대회형 행사 등 모두 3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핑하고, 야간 스페이스워크 즐기자
영일만항과 맞닿은 곳에 펼쳐진 이곳은 얕은 수심에 수시로 몰아치는 너울 파도로 서핑에 최적인 곳이다. 샤워장과 장비보관실,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인근 국내 최초·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는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누적 관광객이 60만명을 넘긴 핫플레이스다. '마치 우주를 걷는 기분이 든다'고 '스페이스 워크'로 이름 붙여졌다. 길이 333m에 이르는 철제 트랙이 높이 57m까지 치솟았다.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한다. 밤에는 포항제철소의 찬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는 8일 재개장한'영일만친구 야시장'에서 포항의 신선한 해산물들을 맛보자. 매주 금, 토, 일요일 밤 11시까지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 260m 구간에서 먹거리 판매대 8곳과 플리마켓·체험공간 20곳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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