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연구원 '국제관광동향' 2022-4호 보고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UNWTO 전망보다 빠른 회복세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복은 상대적으로 느려
1~5월 방한 여행객은 97만명·출국 국민 122만명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7일 공개한 '국제관광동향' 2022-4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제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했다. 세계관광기구(UNWTO) 전망치보다 빠른 회복세다.
유럽·미주의 인바운드 관광이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느렸다.
지난 3월 유럽을 찾은 국제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에 비해 -38.6%, 미국을 찾은 여행객은 -41.5% 수준까지 회복됐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월 인바운드 관광은 2019년 같은 달의 -91.4% 수준에 머무르며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동북아(-95.6%), 동남아(-94.6%), 오세아니아(-83.6%), 남아시아(-60.3%)로, 동북아의 인바운드 관광 회복이 가장 더뎠다.
연구원은 "동북아 지역은 지난 1월에 비해 2월~3월 좀더 악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해당 기간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 회복은 동북아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었다.
지난 1~5월 방한한 외국인은 96만7003명으로 2019년 동기에 비해 94.5%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8만1851명, 2월 9만9999명, 3월 9만6768명 등 10만명 아래에 머무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12만7919명, 5월 17만5922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바운드 여행 역시 한국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5월 한국 국민 출국자수는 31만5945명으로, 2019년 동월에 비해 86.8%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은 13만4000명으로 90.7% 감소세를, 대만은 4만5602명으로, 96.9% 감소세를 각각 나타냈다.
1~5월 한국인 출국자는 122만2541명이었다. 2019년 동기에 비해 95.7% 감소한 수치다. 지난 1월 14만7434명, 2월 11만2722명, 3월 14만5503명으로 10만명대에 머무르다 4월 21만5246명, 5월 31만5945명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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