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재도약을 위한 최우선 과제
노관규 "품격높은 29만시민과 '일류순천' 반드시 이룰것"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순천시의 당면 목표는 오직 대한민국 생태수도 완성입니다. 이를 통해 '일류 순천'의 재도약을 이룰 것입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4일 시청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는 품격있는 시민에 걸맞게 생태수도 순천의 일류화를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류는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면서 "품격 높은 29만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노 시장은 일류도시로 재도약하는 첫걸음으로 '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꼽았다.
"생태수도를 선포하고 비전을 제시했던 철학과 최초의 박람회를 기획·유치하고 조성해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적 인식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에 관한 새 일자리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수년 전부터 위치선정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은 시민 삶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탄소포집장·열병합 발전시설 운영과 동부권 광역화를 고려해 적정부지 재검토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노후된 중앙시장은 옥천과 연결해 노천 카페거리로 만들고, 원도심 샹젤리제 거리는 문화의거리, 옥천, 남문터 광장과 연결해 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순천의 대표 신도심인 신대지구에는 공약대로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를 유치에 힘쓴다.
전남 동부권을 넘어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100만 소비군을 유치해, 순천이 명실상부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도시, 지역 거점도시의 역할을 하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도심 외곽의 무분별한 주택건립과 개발을 지양하고 비워야 할 공간과 지켜야 할 공간을 재설정해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스포츠로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확충하고 대규모 스포츠 파크를 조성해 시민 건강은 물론 동계 훈련 메카로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시대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인근 도시와 협력해 서로의 기능을 특화한 통합 메가시티 비전이 절실하다는 견해도 설명했다. 쓰레기 광역 처리 문제, 대학병원 유치 등 공동현안을 함께 풀 계획도 여기에 포함시켰다.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시민의 선택을 받은 노 시장은 소병철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일축했다. 할 말은 뒤로 미뤄두고 시민이 각각 뽑아준 이유를 생각해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못 박았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조례동 39층 건물의 경우 교통평가 검토 등 요건을 다시 살피고 최종 인허가까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노 시장은 이 외에도 3년째 청렴 5등급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팀장급 이상 업무 지휘 및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주변서 듣고 있기 때문에 조직위와 박람회 성공개최를 목표로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일류 시민의 품격과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표준을 창조하는 도시, 일류도시 순천으로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순천의 미래를 살려낼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을 향해 모두 함께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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