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폭로자 장모씨 만나 투자 각서 쓴 의혹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김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12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무마하고 증거 인멸을 위해 폭로 당사자인 장모씨를 만나 7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는 성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김모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수행원이다.
장씨는 지난 4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김 실장에게 성상납은 없었다는 거짓 확인서를 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실장 측은 확인서는 거짓이 아니며 투자 각서 역시 대가 없이 작성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오는 3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대표를 찾아가 참고인 신분으로 접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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