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만난 원로 5명 중 4명이 불출마 권유"

기사등록 2022/06/29 10:42:30

최종수정 2022/06/29 10:44:41

"이재명도 '숙고하겠다'고 했다더라"

"홍영표 불출마 평화·단합 위한 희생"

[예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통화를 하고 있다.  친이낙연계인 설 의원은 워크숍 첫날인 어제 이재명 의원 면전에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언급한 바 있다. 2022.06.24. myjs@newsis.com
[예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통화를 하고 있다.  친이낙연계인 설 의원은 워크숍 첫날인 어제 이재명 의원 면전에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언급한 바 있다. 2022.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의원과 야권 원로들의 회동과 관련, "다섯 분 상임고문 중에서 네 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계 좌장 격인 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출마하라고 권유한 분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7일 이 의원이 동교동계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원기, 임채정, 문희상 상임고문과 여의도에서 오찬을 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 막내로 불린다.

설 의원은 "침묵을 지키신 한 분 계셨는데 구체적인 이름을 들기에는 내가 안 하는 게 좋겠다. 비공개로 만나신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숙고하겠다'고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다고 제가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지고, 지방선거의 총괄 책임자로 있으면서도 졌는데, 이 상황에서 더군다나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문제가 많았느냐"며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또 당 대표를 하겠다고 그러면 이건 누가 봐도 타임을 잘못 잡고 있다, 시간을 잘못 잡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내가 알고 있기로는 이재명 의원을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도 '지금은 할 때가 아니다.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친명계 내부도 이견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친문 전해철, 홍영표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홍영표 의원은 원내대표도 했고 해서 당 대표로 출마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나서는 것보다는 당의 평화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양보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는 것은 일종의 희생적 결단"이라고 치켜세웠다.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선 "과거에 이해찬 전 대표가 있을 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참으로 심사숙고해서 만들어낸 당헌이다. 당헌 규정이 잘 돼 있다"며 "이걸 지금 누구에게 이롭기 위해서, 물론 현실적 상황을 반영한다는 부분은 있지마는, 뜯어고치고 한다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는다. 그대로 현행대로 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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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만난 원로 5명 중 4명이 불출마 권유"

기사등록 2022/06/29 10:42:30 최초수정 2022/06/29 1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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