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납북 문제 존재 안해…미·일, 불순한 정치 기도"

기사등록 2022/06/28 08:29:44

"日, 불법 강점·조선인 연행 외면"

"美는 인권 입에 올릴 자격 없어"

"납치 문제 책임은 전적 美·日에"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일본이 주장하는 납북자 문제는 부존재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납북 문제를 인권 사안으로 만들어 압박하려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 등을 비난했다.

28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게시물에서 "6월16일 일본은 유엔에서 미국, 호주, 유럽연합(EU)과 반공화국 화상 토론회를 벌려 놨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미국과 공모해 납치 소동을 벌이는 것은 이 문제를 인권 문제로 둔갑시켜 우리 공화국 영상을 깎아내리고 국제적으로 고립시켜 보려는 불순한 정치적 기도가 깔려 있다"고 했다.

또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를 불법 강점하고 수백만명의 조선 사람들을 강제 납치 연행한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선 한사코 외면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인권 유린 왕초인 미국은 애당초 인권에 대해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며 "이번 납치 협잡 놀음은 반공화국 적대 행위를 하지 않으면 불치 풍토병에 시달리는 일본, 미국의 작태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납치 문제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알지도 못하는 호주와 EU는 일본의 납치 장단에 맞장구 쳐줘 봤자 얻을 것은 수치와 망신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젠 우리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다 해결됐으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불변의 입장"이라며 "납치 문제 책임은 전적으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국제사회를 기만하는 일본과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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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6/28 08:29: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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