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개선, 발전 위해 지켜봐야"
권 장관은 27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21~23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8기 3차 확대회의를 이같이 평가하면서 "과거 북한은 9·19 합의 정신을 대놓고 위반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면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크게 남북 관계 개선,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군 전선 부대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 행동 계획 추가'를 결정했다. 또 '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확대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데서 나서는 중대 문제를 심의,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회의 2일차 보도 사진에서 남한 동해안 지도를 노출하는 등 우리를 겨냥한 논의가 진행 중이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 차원의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 주문 후 이뤄진 조치이다.
한편 권 장관은 북한 경내 코로나19 현황에 대해서는 "북한 내 외국 공관이 거의 철수해 있고 국제기구 직원들도 북한에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핵 대응에 관한 러시아 역할에 대해선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여러 차례 도발에 대해 러시아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찬성했던 것을 잘 알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러시아가 책임 있는 대국 중 하나로서, 동북아시아 안정이 전세계 안정과 평화에 중요하단 점을 잘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외 대북 접근 과정에서 납북자 문제 연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의엔 "북한과 대화가 재개된다면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인도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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