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이민혁, 솔로 '허타'이기도…"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HUTA·허타)이 여유로운 섹시로 돌아왔다.

이민혁은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정규 2집 '붐(BOOM)' 발매 기자 간담회에서 "떨리는 거보다 설레고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이민혁은 2019년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허타존(HUTAZONE)'에 이어 3년 6개월만에 솔로 정규 앨범을 내놓게 됐다.

이민혁은 지난 정규 1집에 이어 2집에 수록된 12곡 모두 전곡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혁은 솔로 활동에서 '허타'라는 활동명을 내세운다.

그는 "1집 때는 저 허타의 솔로로만 채워지진 않았다. 외부 곡도 있었고 비투비 곡도 있었다. 허타로서 완벽한 노래는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반면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위한 솔로곡이기 때문에 더 허타스다운, 더 핏한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정규앨범 '붐'에 대해 "일상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순간들에 직면하게 되지 않나. 슬플 때나 힘들 때, 즐거울 때 등등 그런 순간들에 있어 많은 분들께서 기호에 맞게 골라들을 수 있는 음악들, 그런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다. 다양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동명의 이름을 가진 타이틀곡 '붐'은 웡크 트랩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이며 낯설음에서 오는 새로운 설렘을 담아낸 곡이다.

그는 "묵직하고 파괴력있는 비트 위에 저의 퍼포먼스까지 곁들여서 봐주신다면 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민혁 허타가 이 정도다' 하는 자신감이 넘치는 가사다. 자신감이 넘쳐야 전달받는 사람도 그렇게 느낀다.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고 자신감이 필요한 분들이 들으시면 힘이 되고 신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타이틀곡이 된 이유에 대해 "무대에서 허타라는 이름으로 꾸며갈 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무대를 컨셉추얼하게 다양한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붐' 이외에도 '아임 레어(I’m Rare)' '섀도우(Shadow)' '넌 나의 봄이야' '그대가 모르게 사랑일까요(Duet. 이창섭 of 비투비)' '위험해' '리얼 게임(Real Game)' '우리 함께 걸어요' '레드 와인(Red Wine)' '기다리고 있어' '끝눈' 등이 수록됐다.

이민혁은 비투비 멤버 이민혁과 솔로 허타에 대한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는 "10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비투비의 이민혁은 저의 인간적인 모든 면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있는 거 같다. 꾸며짐이 없고 멜로디(팬클럽 명)들과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친구처럼 소통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며 "허타의 이민혁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을 다 담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 무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결정체, 이상적인 것을 다 총집합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이민혁의 이상적인 모습은 이번 활동 무대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청했다. "1집 타이틀곡 '야' 때보다는 여유롭고 성숙된 모습에서 오는 여유 섹시를 어필해보려고 했다"며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무대에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비주얼, 퍼포먼스, 음악 세가지의 조화가 제가 생각하던 그림이다. 1집 때도 그걸 부연하기 위해 애썼는데 조금 어렸고 열매가 덜 익은 상태였다. 나이도 조금 먹고 나서 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부연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며 강렬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이민혁은 이번 활동을 통해 허타의 브랜딩을 더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허타라는 이름을 많이 알지 못하시기 때문에 '이런 솔로 아티스트가 있구나' 저의 브랜드를 공고하는 게 목표이고 많은 분들에게 눈도장 찍기"라고 전했다.

'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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