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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간장' 표현 이준석에 "속이 타나 보죠" 냉소

기사등록 2022/06/27 12:52:07

기사내용 요약

간장 표현에 "한국말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장제원 주도 포럼 가입 의향 묻자 "못할 이유는 없다"
"당 내부에서의 파워 싸움이나 헤게모니 다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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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간장 한사발' SNS 글로 파장을 일으킨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해 "속이 타나 보죠"라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이 대표의 SNS 글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무슨 말인지 저는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이 대표가 쓴 표현인 '간장'에 대해 따로 할 말씀이 없냐고 묻자 안 의원은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한국말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속이 타나 보죠"라며 웃으면서 답했다.

앞서 장 의원이 한 언론에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의 내홍 등을 두고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고 쓴소리를 하자, 이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디코이(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 이제 다음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거 같다"라는 냉소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이 대표가 쓴 디코이(미끼)는 이 대표와 잇달아 충돌한 배현진 최고위원을 가르키고, '간장'이라는 표현은 인터넷상 은어인 간철수(간보는 안철수)와 장제원 의원을 지칭하는 합성어로 해석됐다.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의원연구모임으로 안 의원이 포럼에 참석하기로 한 소식이 알려지자, 여권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와 불편한 관계인 장 의원과 국민의힘 당내 외연확장을 위해선 친윤석열계의 지원이 필요한 안 의원이 서로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안 의원은 이날 장제원 의원이 주도한 포럼에 참석한 경위에 대해 "(장 의원이)지난번에 저희 분당갑 선거 개소식 때 와서 축하를 해 주셨다"며 "거기에 대한 감사함도 있고, 지금 현재 정부여당으로서는 인플레이이션이 제일 큰 문제인데 과연 그것에 대해서 어떤 대처 방안이 있을 것인가 여쭤보고 싶었지만, 오늘 강연 주제 자체가 전반적인 정당의 혁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당이 혁신하지 않으면 결국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그 말씀이 제일 주(主)기 때문에 사실 제가 마지막에 그건 따로 여쭤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선 "김종인 위원장께서 답을 말씀해 주셨는데 국민들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 그게 정당의 혁신"이라며 "오늘 혁신위원회가 출범을 하게 되면 거기에 저는 집중을 해야 된다고 본다. 당 내부에서의 파워 싸움이나 헤게모니나 이거 다 부질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 생활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인플레를 잡지 못하고 경제 성장을 하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우리가 지금 상대해야 될 부분은 가깝게는 야당 설득을 해서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는 것, 그리고 또 전 세계적인 이런 경기 침체에 대응해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만드는 것, 그것에 집중을 해야지 무슨 지금 현재 어떤 파워 게임이 어떻고 이런 거는 정말로 부질없다"고 지적했다.

향후 공부모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따로 제가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며 "여러 공부 모임에 제가 참여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미래혁신포럼도 회원으로 가입할 의향을 묻자, "필요하다면 가입은 할 테고, 앞으로 포럼에 여러가지 주제들이 아마 나올 것 아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보고 제가 거기에서 충분히 의견 개진하고 역할을 할 수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법안으로 만들어서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그러면 또 못할 이유는 없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실행에 옮길지 그걸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엔 "얼마나 지금 현재 국민들이 분열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사 결과도 사실은 이게 국민 분열의 결과이지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만 이렇게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선거 직후를 보면 일단은 선거는 박빙이라고 할지라도 선거가 끝나고 나면 많은 분들이 여당이 된 쪽에 그리고 또 대통령으로 선출된 분에게 힘을 몰아주셨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만 유일하게 예외적으로 여전히 반반으로 나눠져 있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동안에 국민들이 분열된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후유증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러니까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국민 통합이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지금 사실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이 굉장히 복합 위기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아직 공감대 형성이 좀 덜 돼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인플레이션은 보통 인플레이션하고 굉장히 다른 성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해서 선진국들은 지난 2년간 확장 재정을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축소 재정을 한다. 작년보다 15% 정도 예산을 감축하는 그런 상황이고, 자이언트 스텝 0.75% 금리를 올려 총력을 다해서 지금 물가를 잡으려고 하고 있는 거고 아마도 그렇게 과감한 시도 끝에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문제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전체 중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가능성이 가장 떨어진다. 가장 위기에 처해 있는 나라라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지금 다른 나라들은 전부 현재 예산을 감축하고 있는데 우리는 확장 재정을 하고 있다. 추경 60조를 벌써 했지 않았나. 다른 나라에서는 지금 그러지는 않는다"며 "또 우리가 외국만큼 그렇게 금리를 못 올린다. 현재 확장재정에서 금리 인상의 효과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더 (금리를)올리다 보면 우리나라 현재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인데 서민들이 빚을 갚을 능력을 가지지 못하게 돼서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가 있다. 그러니까 진퇴양난이다. 금리를 올려야지 그리고 또 긴축 재정을 해야지만이 물가를 잡을 수 있는데 지금은 그 둘 다 못하는 그런 형편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냥 놔두게 되면 우리나라는 점점 더 위기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복합 위기"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해서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인플레이션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 되는 것"이라며 "그건 진짜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어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이제는 여당이 됐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책을 세우고 그리고 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국민들께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어떠한 고통들이 예상이 될 것이고 정부에서는 어떠한 정책을 할 것이고 이런 소통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스태그플레이션이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선 "스태그플레이션이 위험하다. 위험한 건 추경호 장관께서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그런데 이제 문제가 뭐냐 하면 지난번에 문재인 정부 동안에 전기료를 요금을 올리지를 못했잖나. 근데 지금 이 상태로 가다가는 한전이 거의 파산 지경에 돼서 전기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기본적으로 그런 그런 전기요금을 올리게 되면은 결국은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전기료가 일반인들의 전기료도 있습니다마는 그게 공장에서 제조업의 원가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가격들이 다 오르게 되고 그러니까 사실 지금 굉장히 큰 위기 상황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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