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인지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CC(파72·6894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이민지(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타차 선두로 공동 2위 렉시 톰프슨, 최혜진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진행한 전인지는 전반 9홀에서만 버디 없이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15번홀까지 렉시 톰프슨에게 2타차로 밀리며 2위 자리도 위태로워 보인 순간도 있었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전인지가 버디를 낚으며 한 타를 줄이는 사이 톰프슨이 보기를 범하며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인지는 이어진 17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톰프슨은 보기를 범하며 한 타 차로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 18홀에서 전인지는 파를 기록하며 톰프슨에게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감격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년 10월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만에 LPGA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은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