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7명 틀려…'네 마누라랑 짤짤이' 문자 보내
지목된 신영대 "왜곡 정보 최초 유포자 징계해야"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성희롱성 발언 의혹으로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인 개딸들 사이에서 윤리심판원 위원들이 이낙연계 의원 위주로 구성돼있다는 음모론이 퍼졌다. 개딸들은 거론된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기도 했다.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지난 20일 저녁 이후 21일까지 이 의원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윤리심판원 위원명단이라며 의원들의 명단이 공유됐다.
윤리심판원 위원으로는 김종민·김회재·신영대·안규백·양기대·오영환·윤재갑·이병훈 의원이 지목됐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8명 의원들 중 안규백, 김회재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도왔고 나머지 6명 의원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다.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 의원의 지지자들은 "낙엽(이 전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계 허수아비 윤리심판원 적폐들에게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응징하자"며 "낙엽이 이상으로 뒤에서 공작하는 저들은 낙선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당원들도 이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이들은 당원게시판에서 8명의 의원들을 향해 "사익을 위해 일하는 놈들"이라며 "'수박'들만 모아놓고 감히 최 의원 징계를 만장일치로 (결정하냐)"고 비난했다.
신영대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문자 중 일부는 '나 어제 네 마누라랑 짤짤이 했다'는 등의 모욕적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제는 정작 최 의원의 징계를 발표한 김회재 의원 외의 다른 의원들은 윤리심판원 위원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양기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왜 윤리심판원 위원인지, 저한테도 문자폭탄도 오고 그래서 깜짝 놀랐다"며 "제가 위원이 전혀 아닌데 어제 밤 늦게부터 문자폭탄이 오기 시작했다. 이런 문화들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 역시 "저 신영대는 윤리심판위원이 아니다. 따라서 최 의원의 징계를 결정하는 과정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돌아다니는 윤리위원 명단 또한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조오섭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명단에 대해 "김회재 의원 빼고 다 (윤리심판원 위원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신 의원은 "당원들의 매서운 질책과 합리적인 고견은 민주당 혁신의 밑거름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사안에 대해, 혹은 사실일지라도 누군가를 특정해 인신공격성 막말 폭격을 가하는 것은 당의 혁신을 방해하고 오히려 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먹구름일 뿐"이라며 "당은 왜곡된 정보를 고의적으로 유포해 당원들을 혼란에 빠트린 최초유포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과 주장에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은 "해당 의원들에 문자를 보내봤는데 윤리위원회가 아니라고 한다. 기사까지 났다"며 수그러든 모양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여전히 반발하기도 했다.
재명이네 마을의 한 지지자는 신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이 쪼잔하게 최초유포자 소리하지 말고 마음 좀 넓게 가져라"라고 했다.
또다른 지지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지 그 사이 쪼르르 언플(언론플레이)했냐"며 "그러고도 국회의원이냐"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지난 20일 저녁 이후 21일까지 이 의원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윤리심판원 위원명단이라며 의원들의 명단이 공유됐다.
윤리심판원 위원으로는 김종민·김회재·신영대·안규백·양기대·오영환·윤재갑·이병훈 의원이 지목됐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8명 의원들 중 안규백, 김회재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도왔고 나머지 6명 의원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다.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 의원의 지지자들은 "낙엽(이 전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계 허수아비 윤리심판원 적폐들에게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응징하자"며 "낙엽이 이상으로 뒤에서 공작하는 저들은 낙선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당원들도 이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이들은 당원게시판에서 8명의 의원들을 향해 "사익을 위해 일하는 놈들"이라며 "'수박'들만 모아놓고 감히 최 의원 징계를 만장일치로 (결정하냐)"고 비난했다.
신영대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문자 중 일부는 '나 어제 네 마누라랑 짤짤이 했다'는 등의 모욕적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제는 정작 최 의원의 징계를 발표한 김회재 의원 외의 다른 의원들은 윤리심판원 위원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양기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왜 윤리심판원 위원인지, 저한테도 문자폭탄도 오고 그래서 깜짝 놀랐다"며 "제가 위원이 전혀 아닌데 어제 밤 늦게부터 문자폭탄이 오기 시작했다. 이런 문화들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 역시 "저 신영대는 윤리심판위원이 아니다. 따라서 최 의원의 징계를 결정하는 과정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돌아다니는 윤리위원 명단 또한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조오섭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명단에 대해 "김회재 의원 빼고 다 (윤리심판원 위원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신 의원은 "당원들의 매서운 질책과 합리적인 고견은 민주당 혁신의 밑거름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사안에 대해, 혹은 사실일지라도 누군가를 특정해 인신공격성 막말 폭격을 가하는 것은 당의 혁신을 방해하고 오히려 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먹구름일 뿐"이라며 "당은 왜곡된 정보를 고의적으로 유포해 당원들을 혼란에 빠트린 최초유포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과 주장에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은 "해당 의원들에 문자를 보내봤는데 윤리위원회가 아니라고 한다. 기사까지 났다"며 수그러든 모양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여전히 반발하기도 했다.
재명이네 마을의 한 지지자는 신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이 쪼잔하게 최초유포자 소리하지 말고 마음 좀 넓게 가져라"라고 했다.
또다른 지지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지 그 사이 쪼르르 언플(언론플레이)했냐"며 "그러고도 국회의원이냐"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