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1분기 역성장…1위 TSMC와 격차 벌어져

기사등록 2022/06/21 15:47:07

최종수정 2022/06/21 15:53:42

삼성전자, 1분기 파운드리 매출 전분기比 3.9%↓

TSMC 독주 지속…中 업체 합산 점유율 10% 돌파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이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만 역성장세다. 1위 TSMC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21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53억2800만 달러(6조4256억원)로, 지난해 4분기 55억4400만 달러(6조5585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10대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도 작년 4분기 18.3%에서 올 1분기 16.3%로 2.0%p(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을 52.1%에서 53.6%로 확대한, TSMC와의 격차가 33.8%p에서 37.3%%p로 3.5%p 더 벌어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매출이 11.3% 증가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4~5나노 매출만 다소 감소했다. 이어 대만의 UMC가 6.9%,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5.9% 등 순이다. 이번 분기에는 중국의 SMIC가 5.6%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화홍그룹(HuaHong Group)이 6위(3.2%), 넥스칩(Nexchip)이 9위(1.4%)에 올라 중국 3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10%를 넘겼다.

한편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319억5700만달러로 전 분기(295억4700만달러)보다 8.2% 성장했다. 파운드리 시장은 11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시장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률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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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1분기 역성장…1위 TSMC와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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