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아시아 투어 취소…"코로나·전쟁 여파"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함께 내한 예정이었던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아시아 투어가 취소됐다.

20일 공연 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오는 12월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했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및 자가격리 규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인한 악기 화물 운송의 어려움 등으로 아시아 투어 전체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측은 빈체로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시시때때로 변하는 정부의 여행 및 자가격리 규제,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투어 진행에 없어서는 안 될 악기 화물 국제운송 항공편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투어 취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아시아 투어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며 "장기간 지속된 팬데믹 이후 계획한 첫 아시아 투어였기 때문에 저희 모두 투어 취소를 결정함에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86세의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와의 내한은 올해 주목받는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중 하나였다. 여기에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할 예정이었다. 이번 투어는 대만,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추후 2024년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함께하는 아시아 투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먼 래틀은 내년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임기를 마친 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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