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수소트램 관심…강기정 "농성역∼챔스필드 검토"

기사등록 2022/06/20 10:57:13

수소트램. 뉴시스DB
수소트램. 뉴시스DB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도심을 관통하는 수소트램 설치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광주지역 첫 수소트램 도입 여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당선인은 최근 광주MBC 토론프로그램 '시사온'에 출연해 "농성역광장에서 광천버스터미널을 거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까지 운행하는 수소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인수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1호선 농성역을 시작으로 교통·쇼핑중심지인 광천터미널,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에 이르는 구간은 도시철도가 경유하지 않는 교통요충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지선(支線) 개념으로, 총 길이는 3㎞ 안팎이다.

경남 창원과 울산, 경북 포항 등지에서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트램을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점을 감안, 더 늦기 전에 설치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북 주변 도시를 수소트램과 수소 BRT(간선급행버스)가 다니는 이른바 '수소길(H-way)'로 연결하자는 제안 가운데 농성역∼터미널∼챔피언스필드를 1단계, 첫 사업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당선인은 후보 시절 "호남도 그린수소 기반 미래 교통체계를 도입할 때"라며 구체적으로 도시철도 1, 2호선 미운행 구간인 ▲광주역~송정역 ▲농성역~터미널~챔피언스필드 ▲송정~전북 남원 ▲상무~나주는 수소트램 전철을, 동구 녹동~화순, 광주송정~빛그린산단~영광 대마산단은 수소 간선급행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강 당선인은 "광주역∼송정역 등은 국토부와 철도청 등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2단계로 추진하고, 농성역∼터미널∼야구장은 시의 결단이 있으면 가능해 1단계로 진행키로 하고, 현재 인수위에서 세부 검토 중이며, 인수위 보고서에 가부 여부를 담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많이 늦었다"고도 밝혀 추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수소트램의 기술적 특성과 경제성, 소요 예산 등에 면밀한 분석작업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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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수소트램 관심…강기정 "농성역∼챔스필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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