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자 "시민과 행복한 변화 이끌겠다"

기사등록 2022/06/20 07:04:09

최종수정 2022/06/20 07:25:27

재난지원금·초등생 학원비…취임 즉시 시행

삼성 출신 등 TF팀 구성…반도체공장 유치에 온 힘

학연·지연 비합리…'능력 위주 인사' 등 개선책 마련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이 시청 2층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6.20.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이 시청 2층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의 민선8기 시정 출발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강수 당선인의 대표 공약으로는 취임 즉시 전 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과 초등학생 학원비 10만원 매달 지급,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 유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초등학생 학원비 10만원 매달 지급에 대해서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해규 원주시장직 인수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쓰겠다는 공약보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벌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원강수 당선인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8기 원주시정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유치해 시민과 함께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원 당선인과 일문일답.

-'행복한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어떤 변화를 구상했고, 그 과정과 결과는.

"민선8기에서 가장 강조한 것이 '시민의 행복한 변화'다. 직접적으로 변화를 느낄수 있는 부분은 시민과의 소통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무실을 1층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낮은 자세로 시민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의 실천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시민 누구나 시장과 대면해서 애로사항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런 노력으로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전 시민 재난지원금과 초등학생 학원 지원비 매달 지급 시행 시기, 재원 마련은.

"재난지원금과 교육비 지원은 핵심 공약인 만큼 취임 후 즉시 추진하겠다. 재난지원금이 8월 이내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 공약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의장님 자리가 공석이다. 결정되는 대로 의장님과 만남을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의회와 협의해 조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 공약을 실행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부지 확보와 공장 가동에 필요한 물·전력 공급이다. 부지는 현재 120만 평 정도로 유치에 충분한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력은 한전과 협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과거에는 반도체 생산에 습식 공정이 주로 이용돼 물이 많이 필요했다. 현재는 대부분 건식 공정을 이용한다. 과거만큼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공정에 필요한 물은 우리나라에서 소양강 다음으로 담수량이 많은 충주호에서 끌어올 수 있다. 현 정부에서 충주·원주·여주를 묶어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충분히 실행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즉시 삼성 출신 인사, 기재부 출신 전문가 등 인력을 영입해 TF팀을 구성하고 반도체공장 유치에 온 힘을 다하겠다"

-시민사회단체, 문화재단 등에 각종 행사 지원비가 과다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에 대한 견해는.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문화예술 관련 단체를 통해 행사를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집행 효과를 고려해 재정비가 필요하다면 과감히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수 기간에 예산 편성·집행을 면밀히 검토해서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합리적으로 편성하겠다"

-12년간 이어온 시청 공무원의 학연, 정치적 인사 편향 지적에 대한 해결 방안은.

"제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선거운동 시절부터 '능력 위주의 인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에서는 학연·지연 등 비합리적인 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숨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준비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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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자 "시민과 행복한 변화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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