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신도시 미사호수공원서 반려견 목줄 미착용 민원 꾸준히 제기돼
최근 견주들끼리 싸움으로 번져…지자체 반려견 놀이터 조성 검토 중
지자체 예산 문제 고려하고 주민들과의 합의 과정 거쳐야 가능

미사호수공원 잔디 공터 모습. 2022.06.14. jungxgold@newsis.com.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미사호수공원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으로 인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가 조성할 예정인 반려견 놀이터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하남시와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와 하남시에 접수된 반려견 목줄 미착용 민원은 370여건으로, 이 중 미사지역 민원이 전체 민원의 95% 가량을 차지했다.
접수된 민원 내용에서 제일 많이 언급되는 장소가 바로 미사지구에 위치한 미사호수공원의 산책로와 넓은 잔디 공터다.
견주들이 잔디가 깔린 넓은 공터에서 하나둘 반려견 목줄을 풀어놓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암묵적인 목줄 없는 강아지들의 천국이 됐다.
하지만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들끼리 싸움이 견주들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강아지들에게 위협을 받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미사호수공원에서 반려견의 목줄 문제로 다투던 한 견주가 다른 견주를 모욕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견주 간 갈등과 주민 민원이 빗발치자 관할 지자체도 사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자체 공원단속반을 편성해 미사호수공원 내 목줄 미착용 행위를 상시단속하고, 시민들로 구성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통해 야간단속과 주말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견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미사지구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려면 예산 확보와 함께 놀이터 설치 지역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해 설치 위치까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남시 관계자는 “꾸준히 제기되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 요구에 작은 규모로나마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다음달부터는 야간단속도 진행할 계획이니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견주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14일 하남시와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와 하남시에 접수된 반려견 목줄 미착용 민원은 370여건으로, 이 중 미사지역 민원이 전체 민원의 95% 가량을 차지했다.
접수된 민원 내용에서 제일 많이 언급되는 장소가 바로 미사지구에 위치한 미사호수공원의 산책로와 넓은 잔디 공터다.
견주들이 잔디가 깔린 넓은 공터에서 하나둘 반려견 목줄을 풀어놓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암묵적인 목줄 없는 강아지들의 천국이 됐다.
하지만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들끼리 싸움이 견주들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강아지들에게 위협을 받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미사호수공원에서 반려견의 목줄 문제로 다투던 한 견주가 다른 견주를 모욕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견주 간 갈등과 주민 민원이 빗발치자 관할 지자체도 사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자체 공원단속반을 편성해 미사호수공원 내 목줄 미착용 행위를 상시단속하고, 시민들로 구성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통해 야간단속과 주말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견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미사지구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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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려면 예산 확보와 함께 놀이터 설치 지역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해 설치 위치까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남시 관계자는 “꾸준히 제기되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 요구에 작은 규모로나마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다음달부터는 야간단속도 진행할 계획이니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견주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