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인건강검진·중증장애인 주치의제도 참여율 저조

기사등록 2022/06/13 15:18:45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 장애인 건강검진 현황 분석

[광주=뉴시스] = 휠체어 이용해 이동하는 장애인.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휠체어 이용해 이동하는 장애인.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이 일반인에 비해 낮고, 중증장애인을 위한 '주치의 제도'도 참여율이 저조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간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 및 필수의료서비스 이용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장애인 1차검진수검률은 57.40%로 광주지역 인구전체 67.85%에 비해 10.45%p 차이를 보였다.

또 전국평균격차 9.36%p 보다도 높았으며 8대특·광역시 중 3번째를 차지했다.

광주 장애인 암통합검진수검률도 41.46%로 낮았으며 시각·정신·신장장애는 일반1차검진수검률의 40%도 안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구 중 장애인 비중은 4.8%(6만9819명)로 전국 장애인구 비중(5.1%)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중증장애인 비율은 39.81%로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만성질환, 장애 등 건강문제 전반을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중증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은 올해 1월 기준 등록 중증장애인 2만7795명 중 124명(0.45%)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건강주치의는 29명이 등록됐으며 실제 활동을 하는 주치의는 6명(20.7%), 방문진료까지 수행하는 주치의는 3명(10.3%)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장애인 고혈압치료율은 58.4%, 당뇨치료율 78.5%로 전국 평균 고혈압치료율 60.8%·당뇨치료율 80.7%보다 낮았다.

장애인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988.7명이며, 장애인 사망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인구 10만명당 548.3명, 2위는 폐렴(10만명당 339.8명), 3위는 심장질환(10만명당 275.6명)이다.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권순석 전남대 의대 교수는 "광주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중증장애인이 비율이 높은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없는 상황이다"며 "장애인의 낮은 의료접근성은 높은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하고 개선해나가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적극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참여율 저조 원인을 분석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주치의·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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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장애인건강검진·중증장애인 주치의제도 참여율 저조

기사등록 2022/06/13 15:18: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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