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동·정은혜, 즉흥공연 연다…'움'

기사등록 2022/06/13 06:30:00

최종수정 2022/06/13 17:33:10

7월 8·9일 서울 중구 코쿤홀

[서울=뉴시스] 즉흥 음악 공연 '움' 포스터. 2022.06.13. (사진 = 주최 측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즉흥 음악 공연 '움' 포스터. 2022.06.13. (사진 = 주최 측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명창 배일동과 다양한 세대·문화의 층위를 아우르는 그의 음악가 친구들이 뭉쳐 즉흥 음악 공연을 연다.

오는 7월 8일 오후 7시·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코쿤홀에서 여는 '움'이다. 공연 제목 '움'은 자궁의 영어 표현인 움(Womb)에서 따온 것이자, 새로 막 돋아나려는 싹을 뜻하는 우리말 '움'도 가리킨다.

한국과 호주의 음악가들이 뭉쳤다. 배일동 외에 기타 칼 듀허스트(Carl Dewhurst), 피아노 정은혜, 첼로 메리 랍(Mary Rapp), 드럼 김예지가 함께 한다.

듀허스트는 배 명창과 20년지기 친구다. 호주의 유명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가 한국 장단을 배우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배 명창과 인연을 맺은 당시 '다오름'으로 함께 연주했다.

일찌감치 우리 소리에 관심을 가져온 재즈 피아니스트 정은혜는 2015년부터 배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관련 책을 써서 지금 영어로 번역 작업 중이다. 또 2020년 배 명창과 함께 '존재들의 부딪힘, 치다'라는 실황연주 음반도 냈다.

랍은 오는 8월까지 한국에서 배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음향학과 음악학을 접목한 학제간 연구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김예지는 시드니 음대 교수인 바커의 제자였고, 배 명창이 호주에서 음악 워크숍을 열었을 때 통역을 맡았다.

공연 주최 측은 "'움'은 음악으로 인연을 맺었으나 흩어져 지내온 벗들이 하나의 시공에 모이는 공연"이라면서 "이곳에서 수축한 에너지가 다시 분화해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코쿤홀은 새롭게 단장해 관객들을 맞는다. 예매는 구글폼으로 가능하며,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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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정은혜, 즉흥공연 연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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