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이하 HiVE·하이브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하이브 사업의 주관대학이며, 울산남구청은 주관 기초자치단체, 춘해보건대학교는 참여대학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3월 하이브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50.2%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전국 229개 시·군·구 중에서 절반(47.2%, 108개)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이중 92.6%(100개)가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해마다 확대되고 있어 비수도권의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육부는 하이브 사업으로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의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지역 내 특화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등 지역 기반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에서 각 6개교씩 총 30개교를 하이브 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했으며, 선정 대학들은 각 지역의 지자체와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하이브 사업에는 총 405억 원이 예산이 투입되며, 선정된 연합체는 2022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과학대는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7일 조홍래 총장이 서동욱 울산남구청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4월 28일에 울산남구청, 춘해보건대학교, 울산상공회의소 등 7개 기관과 하이브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과학대 연합체는 ‘울산 남구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사업 목표로 ‘산업안전특화(무재해 산업안전 체계 구축)’, ‘문화관광특화(지역특화 글로벌 문화관광 인력 육성)’, ‘포괄적교육실천특화(빈틈없는 포괄적 영유아 보육)’을 지역 특화분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 상생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체제 구축 ▲지역 밀착형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지역특화 정규교육과정 학사조직 개편 및 정규교육과정 운영) ▲전 생애 역량개발 직업교육 플랫폼 고도화(지역특화 평생직업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수요기반 평생직업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실천(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 운영, 대학시설 및 자원의 공유·활용) 등을 세부 목표와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