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청와대(춘추문)옆 공근혜갤러리가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특별 사진전을 연다.
'솔섬'으로 잘 알려진 영국 사진 작가 마이클 케나의 '풍경 사진전'을 오는 21일부터 펼친다. 프랑스의 유명한 궁전과 정원들,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자연 풍경을 담은 총 60 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전쟁 전, 우크라이나에서의 촬영 과정을 담은 비디오도 함께 상영된다. 전시된 우크라이나 사진들은 판매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마이클 케나는 그의 사진을 통해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프랑스정부로부터 문화예술 훈장을 받은 바 있다.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Chevalier’ 문화공로훈장, 스페인, 미국 등 에서도 예술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외국작가로는 처음으로 최고 사진작가 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나무 숲을 보존하는데 그의 사진 한 장이 큰 역할을 했다. 삼척시는 케나 작품의 제목을 빌어 “솔섬”으로 지명을 바꾸고 이 곳을 강원도의 관광 명소로 지정했다. 팝의 거장 엘튼 존(Elton John)이 마이클 케나의 사진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처음 시작했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엘튼 존은 현재까지 200점이 넘는 케나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근혜갤러리는 "청와대 관람 이후 전시장에 들러 이국적인 풍경 사진들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입장료 5000원. 전시는 8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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