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륜차 팀(TEAM) 단속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증가한 오토바이(이륜차) 사고를 줄이고 이륜차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륜차 팀(TEAM)단속 등 법규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았다.
3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특수 시책인 이륜차 팀(TEAM) 단속(Team Enforcement Aiming Motorcycle)은 '팀으로 오토바이 운전자의 불법을 단속하다'라는 의미로, 팀 단위로 조직된 경찰관이 무전을 통해 지나가는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확인 후 전방 근무자에게 무전으로 알려 단속하는 기법이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범법처분을 포함해 3만9984건의 이륜차 법규위반을 단속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기동대 경력까지 총 동원한 이륜차 팀 단속의 경우 자동차관리법 위반(번호판 가림·미부착 등), 무면허 등 1531명을 적발했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3만1945건의 이륜차 교통법규위반을 단속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444건의 이륜차 팀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5월 기준 전년대비 10.3%(551건에서 494건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륜차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고(2건에서 4건으로) 배달 오토바이의 법규위반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심야 시간대 폭주행위도 교통질서 확립 및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대구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서는 3.1절 폭주족 58명에 대해 사법처리했으며 채증자료를 분석해 나머지 위반자에 대한 신호위반계속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어린이날 파티마병원 삼거리 및 난폭운전을 일삼은 폭주족 30명에 대해서는 입건 또는 추적 수사 중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의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동대·암행순찰팀·싸이카순찰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로 동원해 팀 이륜차 단속을 연중 확대 실시, 불법튜닝, 이륜차의 번호판 미부착, 무면허 등 이륜차 주요 위반사례를 꾸준히 단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범죄수사팀 전문 조사관·교통안전계 외근 경찰관의 역량을 집중 발휘해 심야 시간대 폭주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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