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김포공항 지켰던 최용덕, 6월의 전쟁 영웅

기사등록 2022/05/31 07:15:24

보훈처, 2022년 6월 6·25 전쟁 영웅 선정

김포지구 경비사령부 편성…北 상륙 저지

[서울=뉴시스] 최용덕 공군 중장. 2022.05.31.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용덕 공군 중장. 2022.05.31.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는 제2대 공군 참모총장으로 6·25 전쟁에서 활약한 최용덕 공군 중장을 2022년 6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최 중장은 1898년 9월19일 서울 성북동에서 태어나 봉명학교에서 근대 교육을 받았다. 그는 경술국치 후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2년 동안 숭실중학교를 다니며 중국어와 새로운 사상을 접했다.

그는 1916년 중국 육군 군관 학교에 입교해 교육을 받았다. 중국군 초급 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3·1운동 직후 중국군에서 나와 의열단에 가입했다.

최 중장은 1920년 중국 보정항공학교에 입학해 전투기 조종사로 성장했다. 그는 독립운동에 참여함과 동시에 중국 공군으로 복무하며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최 중장은 광복군 총무처장과 참모처장 등을 지내며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해방 후 귀국해 공군 창설에 헌신했다. 1948년 창설된 육상경비대 항공사령관에 임명됐다. 국방차관으로 국군조직법 초안을 만들어 공군 독립 토대를 마련했다.

6·25전쟁 직전 공군사관학교장에 보임된 그는 개전 당시 김포지구 경비사령부를 편성해 김포기지(현 김포공항) 경비와 북한군의 김포반도 상륙 저지에 나섰다.

최 중장은 1952년 12월 제2대 공군 참모총장으로서 동해안 전략요충지인 351고지에서 근접 항공 지원 작전을 주도해 적 위협을 제거했다. 1953년 3월13일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1956년 공군 중장으로 예편한 그는 체신부 장관과 중화민국 대사를 지냈다. 1969년 8월15일 광복절 자택에서 영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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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김포공항 지켰던 최용덕, 6월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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