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30분부터 남대문 일대 도로 행진 예정
장애등급제 폐지된 7월1일 맞이 '용와대' 행진도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달 초 서울 도심 출근길 도로점거 시위를 재개할 예정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30일 뉴시스에 "오는 6월2일 목요일부터 서울 남대문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재개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발달·중증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윈체계 마련 등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받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선다"며 "오전 8시에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촉구 집회 및 삭발식을 마치고 회현역으로 이동해 서울시청까지 도로 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대략 오전 8시30분께부터 남대문 일대에서 도로 행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진 중 멈춰서 점거 시위를 진행하면 일대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정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16일부터 23일까지는 장애인 권리 예산 추경 반영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는 6월30일에는 장애등급제가 폐지된 날을 맞이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도 계획 중이다.
박 대표는 "장애등급제가 폐지된 날인 7월1일을 맞이해 6월30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에서 행진을 시작해 잠수교를 건너 이촌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라며 "그곳에서 1박한 뒤 '용와대'까지 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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