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중앙당에 불만이 많다. 자기들은 죽자고 뛰는데 위에서 표를 다 갉아먹었다고 비판한다. 특히 박지현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지역에 내려오는 것조차 꺼린다. 왜 중앙당의 문제로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뿌리가 깊은 대중 정당"이라며 "국민 눈에는 대체로 중앙당의 유명 정치인만 보이겠지만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거대한 더불어민주당 조직이 실제 더불어민주당의 주력 세력이다. 선거운동은 사실 이들이 주도하고 이들의 열정도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긴다면 순전히 지역에 뿌리 내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의 능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보아야 한다"며 "중앙당의 그 소란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분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해진다. 더불어민주당의 거대한 뿌리가 주는 감동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과 관련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의 용퇴와 함께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해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27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사과하면서 민주당 내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최근 당 비대위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후보 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