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우크라 지지에 따른 조치
1~2차 지원처럼 비살상 군수품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방독면 등 비살상 군수품만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해 화생방 장비인 방독면과 정화통 등 2종에 대해서 3차 장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기에 현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한미 정상 회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상 회담 공동 성명에서 "규범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저해하고 불안정을 야기하거나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하며 국제 사회와 함께 단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인 추가적 공격을 반대한다"고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한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선제적으로 전달했고 이에 따라 공동 성명에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조율 과정에서 관련 문안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