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 이천시의 골프 의류 물류창고에서 난 큰불이 2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4일 오전 8시54분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크리스 F&C 물류센터에서 난 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전날 오전 11시40분께 발생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지상 4층, 연면적 1만4658㎡ 규모다.
건물 내부에는 유명 골프브랜드 의류 300만점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근무자 142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건물 우측 외부 가설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천시는 불이 나자 재난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소 확대로 인한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유의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6분 만에 관할 소방 인력과 장비를 전부 출동시키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인원 1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7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5시22분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완진 판단을 내리기는 했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력을 유지하며 잔불을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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