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현일 "중앙당 의결로 정당한 공천"
무소속 오세혁 "파행공천 장본인은 윤두현 의원"
허위사실 유포 논란 말싸움
23일 오후 11시10분부터 60분간 진행된 KBS1대구 생방송 토론에서 오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단수공천을 받은 조 후보와 지역구 윤두현 국회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조 후보 단수공천 공방
이후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도 오 후보는 “조 후보 전략 단수공천은 중앙당 공관위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경선원칙을 무시했다. 파행적 공천결과를 만든 장본인인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원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조 후보는 공정하고 당당하게 공천을 받았다고 SNS상에서 주장해 시민의 정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막장공천 파행의 주인공인 윤두현 의원과 조 후보는 공동으로 시민과 언론을 대상으로 공천 관련 의혹과 각종 루머에 대한 해명을 위해 설명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조 후보는 “만약에 오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았으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오 후보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단수추천을 받았으면 자랑스런 일”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조 후보는 “경북 공천관리위 심사위원 9명의 투표(5대4로 단수추천)에 의해 공천을 받았다. 중앙당 공심위와 최고위 의결이 난 사항이다”며 당의 최종 결정임을 강조했다.
오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9명의 경북 공심위원중에 지역 국회의원이 (공심위)부위원장으로 있다. 그래서 5대4로 결정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국회의원이)1표를 행사했는데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반박했다.
허위사실 유포 고소 공방
오 후보는 지난달 23일 ‘교육청 마스크팩 납품 비리, 경산시 아스콘 납품 비리로 고발돼 경북경찰청에서 조사 중이다’는 내용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문자 전송을 했다.
이에 조 후보는 “고발된 사실이 일절 없다. 그동안 계속된 온·오프라인상에서의 비방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도를 넘는 네거티브가 극에 달해 어쩔 수 없이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TV토론에서 조 후보는 고소건을 거론하며 역공을 취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로 저한테 고소를 당했다. 경산시민께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고소를 했으니 경찰 조사에서 허위인 지 아닌지는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조 후보는 “언론에서 허위임이 밝혀졌다. 1번도 경찰의 출석을 받은 적도 없고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두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과 1·2호선 경산 선순환사업 추진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역 10개 대학의 위기 극복 방안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대책 ▲경산 도시 브랜드 개발 등 지역 현안과 발전 공약을 놓고 선문답을 하거나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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