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이 세계적 바이오 인력 양성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정읍시는 전북도·전북대학교와 함께 보건복지부 주관 180억원(국비 126억원, 도비 16억2000만원 포함) 규모의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일원에 국제기준을 갖춘 첨단 교육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표준에 적합한 연간 1200명의 제약산업 인재양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공모사업’은 의약품 제조나 품질관리의 국제기준인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GMP)’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의약품 연구개발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제약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호남권에서는 제약 실습을 통한 인프라가 없어 실습 교육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제약 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정동 연구개발특구에 소재한 첨단방사선연구소와 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과 연계한 공동연구 등의 다양한 실무경험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전북도는 제약·바이오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인력양성을 통해 정읍시 연구개발특구를 호남권 제약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양성센터를 통해 제약산업 관련 기업에 원료·완제의약품 분석과 임상·비임상 분석을 지원하고 의약품 안전성 시험 등의 다양한 지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제 GMP 기준에 맞는 컨설팅을 진행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 호남권 제약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정읍시와 전북도, 전북대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읍시가 글로벌 제약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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